매우 복잡하고 시간 잡아 먹는, 손은 많이 가는 것이지만 주인공은 아닌, 배경이나 주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컴퓨터를 이용해야 쉽게 그릴 수 있다. 잎, 풀, 털, 흙, 돌 하나 하나 그릴 시간 없잖아? 배경 그리다 코피 터질 일 있나?
1. 나무와 잎
사전에서 나무를 찾아 보면 자주 나오는 단어들 정리
- 상록(常綠) : 나뭇잎이 사철 늘 푸름.
- 낙엽(落葉) : 가을에 잎이 떨어짐. 떨어진 잎.
- 침엽(針葉) : 바늘처럼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한 잎. 바늘잎. 침상엽.
- 활엽(闊葉) : 넓고 큰 잎사귀. 넓은잎.
- 교목(喬木) : 8m 이상 높이, 위쪽에서 가지가 퍼짐. 큰키나무.
- 관목(灌木) : 키가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불분명(밑동에서 가지 침)
북방 나무는 침엽 상록이고, 남방 나무는 활엽 낙엽이다. 북방 나무는 기둥처럼 곧게 자라는 특징이 있고, 남방 나무는 관목처럼 적당히 자란 후에 일찍 가지를 옆으로 넓게 편다. 풀의 경우는 줄기가 따로 안 보인다. 줄기와 잎의 구분이 모호하다. 마치 풀 → 관목 → 남방 교목 → 북방 교목으로 변한 것처럼 보인다.
산이나 공원에 가서 나무를 잘 관찰하면 위와 같은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각 나무들은 위의 특징들의 조합이다. 예를 들어 다른 나무와 매우 형상이 다른 소나무 종류를 보면, 구체적으론 종마다 다르겠지만, 가지가 일찍 갈라지는 B 형태의 교목이며, 침엽수이고, 잎이 잔가지 끝에 몰려 달려 있는 B 형태의 가지들이 평면을 이루며 그물처럼 뻗어있다. 나무 밑에서 위를 보면 부채/우산처럼 펼쳐져 있어 하늘을 가리려 하고, 나무 옆에서 보면 납작한 형태로 보인다. 나무의 중앙은 텅 빈 공간이고 돔 형태를 따라 평면 형태 지엽(부채 모양)이 우산처럼 펼쳐진다. 나무 줄기 피부 주름은 세로 방향과 가로 방향이 있는데, 아마도 나무가 성장하는 방향과 관계 있는 거 같다. 키를 먼저 키우냐, 두께를 먼저 키우냐 차이겠지.
산에 가면 흔히 보여서, 가로수라서, 잎, 열매, 꽃, 줄기 모양이 특징적이라 바보라도 알 수 있는 나무들 목록. 이 정도는 알고 있겠지? 고로 제대로 그 특징을 살려서 그려야 한다. 나머지는 나무 이름도 모르고 특징도 잘 모르겠다. 그러면 대충 그리면 되는 거지.
- 소나무 : 소나무과 상록 침엽 교목(30m), 구과(毬果:솔방울 속 열매)
- 도토리 : 떡갈나무·갈참나무·상수리나무 등의 참나뭇과의 나무에 열리는 열매, acorn/에이코언, 상실(橡實:상수리)
- 참나무(상수리나무) : 참나뭇과의 갈참나무·굴참나무·물참나무·졸참나무 따위의 총칭
- 상수리나무 : 참나뭇과의 낙엽 교목(15m정도), oak/오우크
- 떡갈나무(도토리나무) : 참나뭇과 낙엽 활엽 교목, oak/오우크
- 밤 나무 : 참나뭇과 낙엽 활엽 교목(5-15m), 견과(堅果:껍질이 단단한 밤/호두)
- 단풍나무 : 단풍나뭇과 낙엽 활엽 교목(10m), 손가락 모양 뾰족한 잎
- 은행나무 : 은행나뭇과 낙엽 교목, 부채 모양 잎, 핵과(核果:열매 속에 단단한 핵)
- 미루나무(포플러) : 버드나뭇과 낙엽 활엽 교목(높이 30m가량 = 12층 높이)
- 버드나무 : 버드나뭇과 낙엽 활엽 교목(8-10m) 총칭, 가늘고 긴 가지가 축축 늘어짐
- 플라타너스 : 버즘나뭇과 총칭(버즘나무, 양버즘나무, 단풍버즘나무), 가로수에 많음
- 버즘나무 : 버즘나뭇과 낙엽 활엽 교목(30m정도). 잎이 넓고 가로수로 많이 보는 것.
- 대나무 : 볏과의 여러해살이 상록 교목. 속이 비고 마디가 있는 곧은 줄기
나무 이름과 생물 분류 단계(종속과목강문계) 이름이 같으면 그 나무가 총칭으로 쓰이는 경우이다. 개과 동물, 고양이과 동물처럼 대표 동물을 그 이름으로 사용한다. 밤과 도토리는 조상이 같다. 그래서 대표 나무 이름을 따서 참나뭇과이다.
정체 불명의 임의 나무를 그려 보자. 가지는 프렉탈(차원 분열(次元分裂) 도형) 구조이다. 어떤 규칙이 계속 반복 된다. 그래서 큰 부분과 작은 부분이 닮아 있다. 이런 구조는 혈관, 나뭇가지, 산맥, 강 줄기 등 자연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간단하게 가지는 2개로 갈라진다고 정하자. (주로 어느 한 가지 옆구리에서 새 가지가 나온다) 그리고 가지 끝에 잎이 몰려 있는 종류라고 가정하고, 잎은 그냥 동그라미 형태라고 가정한다. 나뭇잎이 달린 잔가지 부분은 평면 구조라고 했다. 이 평면 구조를 3차원으로 회전 시켜 옆에서 보면 납작하게 보인다. 이 부채 모양을 덮어 우산의 돔처럼 만든다. 측면을 그린 것처럼 전면과 후면도 그리면 완성 된다. 이 때 햇빛의 방향에 따라서 잎들이 그늘이 지는 놈이 있을 것이고, 밝은 부분이 있을 것인데 명암 차이 약 3단계 주면 된다. 나무 아래서 보면 잎은 얇아서 빛이 통과하니 반투명으로 겹쳐 보인다.
잎은 납작하기 때문에 그늘 - 밝은 부분 - 광택 이렇게 3가지 정도 명암이 있다.
나무 그리기 참 쉽지? 사물의 원리와 구조를 알아야 쉽게 그린다.
2. 나무와 풀
우리가 나무라고 부르지만 알고 보면 풀에 가까운 것들도 있다. 풀인지 나무인지 애매모호한 것들도 있다. 풀은 줄기가 따로 없다. 뿌리에서 잎이 바로 나오는데 잎들이 서로 감싸면서 줄기 역할을 한다. 볏과(벼는 풀이잖아?)에 속하는 대나무를 보면 뭔가 풀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비슷해 보이는 풀로 옥수수(역시 볏과)가 있다. 줄기처럼 보이는 게 원래는 잎과 같은 것이었고 이것이 둘둘 말려 원통을 이루는데 그게 굳어진 걸로 보인다. 마디에서 원통에서 벌어져 나간 잎은 잔가지와 잎이 된 거 같다. 세포는 뭐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모든 유전자를 다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가지도 되고 잎도 된다. 그래서 잎이었던 게 점차 가지로 변한 것이다. 대나무와 보리수는 같은 뿌리에서 여러 나무가 나온다. 즉 다른 나무처럼 보여도 하나의 나무인 것이다. 대나무 숲이 거의 하나의 나무다. 정말 거대한 풀과 나무라고 해야 할까? 여하튼 대나무도 특이한 나무이기 때문에 자세히 관찰한 후에 그려야 이상하게 안 보인다.
풀 하나를 상세하게 그리는 경우는 없지? 보통 풀숲을 많이 그리겠지? 그럼 어떻게 하느냐? 위와 같은 방법을 쓴다. 이 방법은 나무에도 통한다. 나무도 나뭇가지와 잎이 보일 정도로 그리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멀리 숲을 이룬 모습을 많이 그릴 거 같다. 그럼 이 무수히 많은 나무와 풀들을 어떻게 그릴까? 기초적인 풀과 나무 몇 개를 그린 후에 이걸 이미지로 바꿔야 한다. 도형의 집합으로 있으면 컴퓨터 용량에 한계 때문에 느려진다. 몇 백 개는 복사를 할 것인데 무리가 있다. 그래서 적당히 뭉친 후에 이미지로 바꾸고, 이 이미지를 적당히 또 묶은 후에 그걸 다시 이미지로 바꾸는 걸 반복한다. 도형을 3D 그림판에 복사하면 배경이 투명한 이미지가 된다. 멀리 있는 것부터 배치하면 쉽게 수풀(풀·나무·덩굴 따위가 한데 엉킨 것)을 그릴 수 있다. 여기선 파워포인트를 이용했지만 일러/포샵 모두 같은 방식이다.
3. 생물 분류
- 역 : 세균, 고(세)균, 진핵생물 ↔ 원핵생물(전핵생물) 3개 역
- 계 : 역 + 원생생물(단세포 생물 총칭), 균, 식물, 동물 5개 계
- 문 : 원래 동물과 식물 상세 분리용
- 강 :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 등 분류가 여기에 해당
- 목 : 강보단 자연스러운 분류(육식/초식이 여기에 해당)
- 과 : 형태적으로 비슷한 것들(개과/고양이과 등이 여기에 해당)
- 족 : 과와 속의 중간 정도인 것들
- 속 : 짝짓기를 하면 번식 능력이 없는 애들이 태어난다(노새 = 수나귀 + 암말)
- 종 : 짝짓기 하면 정상적인 번식 능력이 있는 애들이 태어난다
- 계: 식물계
- 문: 구과식물문
- 강: 구과식물강
- 목: 구과목(구과 = 솔방울 열매)
- 과: 소나무과 (보통 비슷하면 다 소나무라고 통칭)
- 속: 소나무속
- 종: 소나무
- 계: 식물계
- (미분류): 속씨식물군
- (미분류): 진정쌍떡잎식물군
- (미분류): 장미군
- 목: 참나무목
- 과: 참나무과
- 속: 참나무속
- 계: 동물계
- 문: 척삭동물문 (척삭 = 척색 = 척수 = 척추)
- 강: 포유강(포유류)
- 목: 식육목(육식동물 ↔ 초식동물 : 셀룰로스 분해 효소가 있는 놈들)
- 과: 곰과 (보통 비슷하면 다 곰이라 통칭)
- 속: 판다속
- 종: 대왕판다
- 문: 척삭동물문
- 강: 포유강
- 목: 우제목/경우제목 (소 발굽?)
- 과: 멧돼지과
- 속: 멧돼지속
- 종: 멧돼지
- 아종: 집돼지
- 계: 동물계
- 문: 척삭동물문
- 강: 포유강
- 목: 말목 (뭐지? 식육목이 아니네?)
- 과: 말과
- 속: 말속
- 종: 야생말
- 아종: 말
4. 비늘 & 털 & 깃털 & 가시
5. 흙 & 돌
- 그림 = 형상 + 색상 + 명암 + 질감 = 4층의 반투명 섞기
- 질감이란 작은 요철에 의해 생기는 명암 패턴이다.
- 4장의 layer/레이어/층은 분리해 두어야 나중에 수정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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